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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타지식정보

감의 종류






연시·둥시·땡감·두리감… 이름도 가지가지

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감 품종만도 200종이 넘는다. 최근에는 단감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배용 품종이 보급되고 있지만, 특성이나 지방에 따라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과는 친숙한 과일이다. 감을 일컫는 용어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.

●연시 : 몰랑몰랑하게 잘 익은 감. 주로 땡감을 따서 익힌다. ‘홍시’도 같은 뜻이다.

●곶감 : 땡감의 껍질을 벗겨 말린 감. ‘건시’ ‘관시’ ‘백시’라고도 한다. 반쯤 말려 쫀득쫀득한 것은 ‘반건시’라고 부른다.

●땡감 : 덜 익어 맛이 떫은 감. 따뜻한 소금물에 넣어두면 떫은 맛이 사라진다.

●골감 : 꼭지에서부터 꽃이 붙었던 배꼽 자리 쪽으로 네갈래의 골이 진 감.

●반시 : 모양이 쟁반처럼 동글납작한 감. 씨가 없고 육질이 연하다. 경북 청도지방의 ‘청도반시’가 유명.

●소시 : 고욤보다 크고 일반 감보다 작은 소과종.

●둥시 : 경북 상주, 충북 옥천·영동지방에서 나는 감. 곶감용으로 쓰인다. 둥글게 생겼다고 해서 ‘둥시’라고 부른다.

●두리감 : 떫지만 당도가 높은 감으로 연시·곶감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. ‘월하시’라고도 한다.

●대봉시 : 무게 300g 이상의 대과종. 연시용으로 적합하다.

●고종시 : 보통 감보다 잘고 씨가 없으며 맛이 단 감. 경북 예천과 서부 경남이 주산지다. 고종 황제에게 진상했다고 해서 ‘고종시’라고 부르며, 서부 경남에서는 ‘단성시’라고도 한다.

●사곡시 : 경북 의성군 사곡면이 주산지인 감. 연시 및 우림감용으로 쓰인다.

이 밖에 경북 상주의 ‘분시’, 예천의 ‘수종시’, 전북 임실의 ‘먹시’ 등이 있다.